2025년 현재,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 속에서도 명품 소비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플렉스(Flex) 중심의 과시형 소비가 아닌, **'아껴 쓰는 명품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명품을 ‘투자 가치’와 ‘심리 안정’의 수단으로 소비하며, 불황기 소비 심리를 상징하는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사치가 아닌 ‘선택적 소비’로 변화한 이 트렌드는 지금의 경기 상황과 맞물려 중요한 소비 흐름을 시사합니다.
1. ‘플렉스’에서 ‘셀렉트’로 – 명품 소비의 가치 전환
최근 명품 소비의 중심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전체 라인업 소장", **"최신 시즌 신제품 소비"**에 집착했다면, 2025년 들어 소비자들은 이제 "리셀 가치가 높은 제품", "클래식 라인의 한정판" 등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선택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변화 포인트:
구분 | 2020~2022년 | 2024~2025년 |
소비 키워드 | Flex, 인증샷, 과시 | 투자, 가치소비, 절제 |
인기 품목 | 신상 백, 시즌별 컬렉션 | 미니백, 클래식 시리즈 |
주 구매층 | 2030 여성 | 3040 여성 + 20대 남성 확대 |
이러한 변화는 인플루언서 콘텐츠 소비 패턴에도 반영되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실사용 3년 명품 리뷰’, ‘명품 중고가치 순위’ 콘텐츠가 크게 늘었습니다.
2. 명품은 심리적 저축 – ‘보이는 자산’ 선호 증가
고금리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명품은 이제 ‘심리적 저축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등의 클래식 라인은 5년 내 평균 50% 이상 가치 상승이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리셀가가 구매가의 2배 이상까지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2024~2025 주요 명품 브랜드 리셀 상승률(일부):
브랜드 | 제품군 | 2차 시장 가치 상승률 |
롤렉스 | 서브마리너 | +65% |
샤넬 | 클래식 플랩백 | +58% |
에르메스 | 버킨백 토고 25 | +72% |
이는 단순 소비가 아닌 ‘보이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투자 수단으로 접근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3. 중고 명품 거래 폭발적 성장 – ‘셀렉티브 소비’의 완성판
📈 중고 명품 플랫폼 트렌비, 캐치패션, 번개장터 명품관 등에서는 2024년 하반기 대비 2025년 1분기 거래액이 약 43% 증가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신제품 구매를 줄이고 리퍼브·중고 시장에서 가치 있는 제품을 골라 소비하는 경향이 강화됐음을 보여줍니다.
✅ 주목할 점은 ‘트렌디한 빈티지’를 찾는 MZ세대의 유입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싼 제품이 아니라, ‘히스토리가 있는’, 혹은 ‘희소성이 높은’ 제품을 고릅니다.
💬 트렌비 관계자 인터뷰(2025.5):
“이제는 소비자가 1백만 원 예산으로도 명품을 고를 수 있게 되었고, 되팔 때의 리스크도 줄었습니다. ‘명품=사치’라는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아요.”
4. ‘하이엔드 렌탈’로 명품 진입 – 새 소비 채널의 부상
전통적인 소유 개념을 넘어서, 렌탈과 구독 서비스를 통해 명품을 경험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명품 렌탈 플랫폼 클룩, 룩핀, 오아시스마켓 등은 월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20~30대 여성 비율이 68%로 높았습니다.
렌탈을 통해 소비자는 “경험 후 구매”, 혹은 **“행사나 인터뷰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소비”**를 할 수 있어
고정비 부담 없이 유연하게 명품을 즐기려는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독/렌탈 장점 | 상세 내용 |
가격 부담 없음 | 리테일가의 10~20%로 명품 사용 가능 |
다양한 경험 | 여러 브랜드 제품을 시기별로 이용 가능 |
유지/보관 불필요 | 세탁·보관까지 포함된 풀 서비스 제공 |
5. 명품과 절제 소비의 공존 – ‘자기 보상형 소비’로 진화
가계부를 철저히 관리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 혹은 한 해에 한두 번 **‘내게 주는 보상’**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로 일상 소비를 철저히 통제하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명품을 의미 있게 소비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SNS 인증 방식에서도 나타납니다.
과거처럼 “풀 착장 인증샷”이 아닌, “소소한 나의 일상 속 명품 한 조각”, “오래 사용한 애착템 소개” 등의 콘텐츠가 MZ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명품 소비는 이제 더 이상 부의 과시 수단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를 견디는 개인의 전략적인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훨씬 똑똑하게, 신중하게, 그리고 자신을 위한 방식으로 명품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사치’에서 ‘선택’으로, 명품 소비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앞으로 마주할 소비 지형의 중요한 힌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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